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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아기와 함께 그랜드 캐년 여행 - 3. Mather point, Pipe creek vista view point

eunjjn 2021. 6. 15. 14:50

2일차 아침

라스베가스 숙소에서 조식 백을 야무지게 챙겨들고 

차에 올랐다. 

 

그랜드 캐년 첫 번째 목적지인 마더포인트(mather point)까지는 약 4시간 40분.

 

엘에이에서 라스베가스 4시간 , 그리고 바로 다음날 라스베가스에서 다시 그랜드캐년까지 4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에

아이가 힘들어할까봐 이동 시간 내내 아이의 컨디션 체크를 수시로 하면서 쉬엄쉬엄갔다 .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부터 시작해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 피어에서 끝이나는 루트 66.

 

이 길이 그랜드 캐년으로 가는 길에 들른 작은 마을을 지나는가 보다. 

 

 

언젠가 우리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캠핑카로 동서횡단 로드트립을  이 길을 타고 가는 날이 오겠지?

 

차 한대 패스 입장료는 35$ - 일주일간 사용 가능 

 

그랜드 캐년 안에 숙소들은 예약 경쟁이 치열하거나, 가격대가 부담이 되서 

많은 방문객들이 사우스림 입구로부터 30분~ 1시간가량 떨어져있는 근교 도시에서 

숙박을 하는 것 같다. 

 

 

우리는 다음날 일정이 세도나였기 때문에 

Flag staff이라는 도시에서 머물렀지만, 

사우스림 입구쪽으로 올라가다보니 숙소들이 입구로부터 가장 가깝게 모여있는 곳인 투사얀(Tusayan)이라는 마을도 괜찮아 보였다 .

크진 않아도, 그로서리 마켓과 주유소, 은행, 카페 등 소소하게 다 모여있어서 불편하지 않게 여행기간을 보낼수 있을 듯. 

 

 

다음 그랜드캐년 방문시에는 이 마을에서 묵어도 좋겠다 생각. 

 

 

 

공원내 투어 버스가 운영한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하고, 이 버스를 타면 각 뷰포인트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승하차하게 된다 .

당일로 뷰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돌고 싶다면, 좋은 선택일듯. 

 

 

 

 

그랜드 캐년도 식후경 

 

 

지독히도 한식파인 신랑이 여행때마다 끼니 해결에 깊은 고민을 하는 바람에 

이번 여행에서는 아예 작은 버너와 아이스박스를 들고 다녔다. 

 

햇반, 김치, 마른반찬류, 인스턴트국류, 냉동해온 양념고기들과 삼겹살, 쌈장, 김 등등 

여행시 긴급하게 그리고 알차게 먹을수 있는 한식재료들을 촘촘히 싸서 다닌덕분에 

비용절감과 함께, 매끼를 든든하게 해결할 수 있었고 신랑의 여행만족도는 더 높아졌다 .

 

 

 

 

 

피크닉 area에서는 취사가 가능했기 때문에 

가져간 버너와 아이스박스속 재료들로 고기를 굽굽, 김치에 쌈장만 있어도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캠핑 온것 같기도 하고 고기가 꿀맛. 

 

보글보글 끓인 봉지라면으로 마무리하는 퍼펙트한 한 끼! 

 

 

 

이 세상 뷰가 아닌 듯 비현실적 배경화면모드 - 그랜드 캐년 

*주차는 parking lot 2 정도에 하면 가장 가깝게 뷰 포인트로 걸어들어갈 수 있다. 

 

기대했던 만큼 설렜던 그랜드캐년의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 - 마더 포인트.

모든 길은 유모차로 다닐 수 있는 매우 편평한 길이다. 뷰 포인트로 내려가야 되는 계단이 몇몇 곳에 있긴 했지만, 

잠시 유모차는 계단위에 두고 내려갔다와도 별 일 없어서 그렇게 했다. ( 고가의 소지품은 두고 다니지 않았다)

 

 

 

하나님은 인간의 눈을 그 어떤 카메라보다 경이롭게 세상을 담을 수 있게 설계하셨다.

아무리 좋은 렌즈라도 이 광경은 다 못담을 거라고 확신하며 두 눈으로 꾹꾹 눌러담게 되는 순간. 

 

 

말 그대로 비현실적. 이 세상에 존재하는 곳이라기엔 너무 말도 안되는 절경. 

 

살면서 꼭 한번쯤은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그 장면 맞다. 

 

 

 

 

 

마더포인트는 뷰 포인트로 이어진 길들이 매우 깨끗하고 편평해서 유모차로 다니기 좋았고, 

다니는 중간중간 유모차에 기저귀, 물티슈, 아기 과자와 간식거리, 마실 것들을 싣고 다녔기 때문에 아기가 필요로 하는건 그때그때 해결해줄수 있었어서 매우 수월하게 클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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